[안희권기자] 애플의 야심작 애플워치는 스마트워치가 아닌 고급시계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판매 가격 또한 매우 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 전문 블로거 존 그루버의 말을 인용, 애플워치의 최고급 모델 가격이 5천달러(약 520만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9일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고 아이폰6와 6플러스, 애플워치를 공개했으며 이번주 금요일부터 아이폰6를 판매한다. 애플워치는 내년초에 공급될 예정이며, 기존모델 가격은 349달러다. 18캐럿 순금 애플워치 콜렉션이나 애플워치 스포츠 콜렉션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 명품 마케팅 본격 추진
애플 전문 블로거인 존 그루버는 18캐럿 순금 애플워치 가격이 5천달러 이상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애플워치 골드 모델 가격을 5천달러로 예상하자 많은 사람들이 이를 농담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매우 진지하게 그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존 그루버는 애플이 로렉스와 같은 명품시계를 염두에 두고 최상위 고급 모델인 애플워치 에디션을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8캐럿 순금으로 만들어진 애플워치 에디션 골드모델은 로렉스 골드모델과 가격이 같은 5천달러에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애플워치 에디션의 가격을 크기와 소재에 따라 최소 1천999달러(약 220만원)에서 최대 9천999달러(약 1천200만원)로 내다봤다.
그는 애플워치를 IT기기가 아닌 명품시계로 봐야 애플이 가격 정책을 제대로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그루버의 예측대로 애플워치 에디션 가격이 5천달러대라면 애플의 명품 마케팅이 애플워치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애플은 내년에 애플워치를 매달 500만대씩 출하하고 연말까지 총 5천만대를 판매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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