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이마트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12일 오후 서울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가 매장 직원들의 사물함을 사전 예고 없이 불시 점검했다고 비판했다.
공대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5월 17일 포항이동점에서 개인 락카를 무단으로 열어 '계산완료' 스티커가 미부착된 개인물품을 무단 폐기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 직원이 여성용 생리대를 무단 수색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22일 중동점 직원 500여명의 개인 사물함을 사전 예고 없이 열어 점검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마트 측은 "중동점에서 락카 불시 점검이 이뤄진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명백히 잘못한 일"이라며 "이번 일은 본사 지침이 아니며, 담당자의 오판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같은 일을 벌인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회사 규정에 따라 조치를 취했다"며 "포항이동점은 오늘 알게 된 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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