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 대비 13.4% 감소한 980억원을 기록했다. 이동통신사간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및 팬택 단말기 관련 1회성 비용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매출 2조7천739억원, 영업매출 2조65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4% 증가했으나 단말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0.2% 하락했다. 영업매출은 무선 및 유선 수익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했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경쟁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 0.2% 감소한 5천497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무선 수익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해 1조2천75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LTE 서비스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약 781명이며 전체 무선 가입자의 71% 수준이다.
무선 서비스의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은 전년 동기 대비 5.3%, 직전 분기 대비 0.8% 상승한 3만5천636원을 기록했다.
유선 수익도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2.8%. 직전 분기 대비 1.8% 성장한 7천834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유선 수익의 증가 원인을 TPS(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결합서비스) 사업 수익 증가에서 찾고 있다. TPS 사업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약 912만명이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직전 분기 대비 1.6% 성장한 3천290억원이다.
이 중에서도 IPTV 수익은 고가치 상품인 U+tv G 14 요금제' 신규 유치율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904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78만명을 달성했다.
데이터 수익은 영업 환경 호조로 직전 분기 대비 1.9% 성장한 3천483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 김영섭 부사장은 "유무선 경쟁력을 기반으로 광대역 LTE-A 시장에서의 비디오 서비스를 주도함은 물론 홈 경쟁력을 기반으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IoT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 적극 동참함과 동시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주도해 회사와 주주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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