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IBK투자증권은 20일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G3'의 실질적 성과는 다음 달 이후 확인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5의 상대적 부진과 통신사들의 보조금 확대 영향으로 내수시장에서 G3가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G3의 연간 1천만대 판매 달성 여부는 결국 오는 7월 중순 이후 북미시장에서의 성과에 달려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실적 및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1천500만대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G3 출하는 80만~90만대로 예상보다 선방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고가인 LTE(롱텀 에볼루션)폰 출하는 지난 1분기 수준인 500만대에 그쳐 기대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결국 2분기 LG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및 실적 개선은 주로 저가형인 L시리즈의 출하 증가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15조3천억원, 영업이익 5천250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MC사업부(단말기)가 매출 3조4천억원, 마진 0.8%, AE사업부(에어컨)가 매출 1조7천억원, 마진 10%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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