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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문창극 용서 못해"


"밤낮으로 총리실 앞으로 가서 목숨이 다하도록 반대할 것"

[채송무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사진)가 자신을 둘러싼 '민족 비하 발언' 의혹에 대해 사과했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용서할 수 없다'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1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 사람은 친일파 근성을 드러내고 있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을 어떻게 총리를 시키나"라며 "그렇게 지껄여 놓고 사과를 한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그 사람이 진정으로 그런 생각이 있었다면 처음부터 그렇게 이야기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속 다르고 겉 다른 그런 사람에 정말 분해 죽겠다. 저는 결사 반대"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이같은 입장이 남아 있는 모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공통된 것이라고 하면서 "밤낮으로 총리실 앞에 가서 제 목숨이 다하도록 반대할 것"이라고 반대했다.

이 할머니는 "제가 15살에 끌려가서 지금 87살로 지금까지 오로지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법적인 배상을 하라고 하고 있다"며 "그런데 문창극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또 다시 죽이는 것으로 저는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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