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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1분기 또 적자…"믿는다 베가아이언2"


영업손실 67억9천400만원, 7분기 연속 적자

[김현주기자] 팬택이 지난 1분기 흑자 전환을 이뤄내지 못했다.

1분기 턴어라운드에는 실패했지만 지속적으로 적자폭을 줄여가고 있어, 2분기 실적발표에서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켜줄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준우 대표는 "2014년은 흑자 기업의 틀을 완성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팬택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 67억9천400만원으로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2천958억원에 그쳤다.

팬택의 지난해 영업손실액은 2천922억원으로 1분기 78억원, 2분기 495억원, 3분기 1천923억원, 4분기 426억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적자폭이 커진 데는 적자폭 개선을 위한 기존 스마트폰 재고 처리 증가 등에 원인이 있다. 이후 4분기에는 베가 시크릿노트, 베가 시크릿업 등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올해 1분기에는 이동통신사들의 영업정지가 본격화되면서 흑자전환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적자 규모를 또 한번 대폭 줄이면서 2분기 실적에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다.

팬택은 지난달 20일 이통3사의 영업이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베가아이언2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시작한 바 있다.

베가아이언2는 70만원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최신 사양을 갖춘 전략폰이다. 팬택은 이미 이동통신 3사에 초도물량 10만대 이상을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른 시일 내 추가 물량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팬택은 지난 2007년 유동성 위기를 맞아 기업구조조정법이 실효된 상황에서 국내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99.9%이상의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자발적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바 있다.

기업개선작업 착수 이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2007년 3분기부터 2011년 4분기까지 누적매출 10조 1천777억원, 누적 영업이익 7천130억원의 18분기 연속영업흑자를 달성해 2011년말 기업개선작업을 성공적으로 종료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다시 경영악화가 지속되면서 자금난을 견디다 못해 지난 3월 2차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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