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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노린 온라인 사기 급증


카스퍼스키랩 조사 결과 일 평균 50~60개 피싱 사이트 발견

[김국배기자] 오는 6월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축구팬들을 겨냥한 온라인 사기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카스퍼스키랩코리아(대표 이창훈)는 사이버 범죄자들이 신용카드 정보 등의 개인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월드컵, 스폰서, 유명 브랜드 공식 웹사이트 등 하루 평균 50~60개의 월드컵 관련 피싱 사이트를 만들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런 피싱 웹사이트는 정교하게 제작돼 일반인들이 구분하기도 어렵다. 특히 일부는 합법적으로 발급된 SSL 인증서를 사용해 진짜 웹사이트처럼 꾸며져 있으며 이용자가 악성코드를 추가로 내려받도록 유도한다.

스팸 메일을 활용한 범죄도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불특정 다수나 사전에 탈취한 이메일 수신자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월드컵 티켓에 당첨됐다는 스팸 메일을 발송한다. 티켓을 인쇄하려고 링크를 클릭하면 컴퓨터에 악성 코드가 깔리게 된다.

카스퍼스키랩코리아 측은 "개인정보를 입력하기 전에 공식 웹사이트인지 확인하고 신뢰할 수 없는 곳으로부터 온 메일의 링크나 첨부 파일은 클릭하지 말라"며 "피싱 웹사이트를 차단하는 백신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항상 최신 업데이트해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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