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국내외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한 모바일 게임 '쿠키런'과 '윈드러너'가 시장에서 맞붙는다. 쿠키런 캐릭터를 활용한 신작 '쿠키런 0000'과 윈드러너의 후속작 '윈드러너2'가 모두 빠르면 이달 중 출시된다. 어떤 게임이 원작의 명성을 뛰어넘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쿠키런 0000은 사전 등록자 100만명을 넘기면서 출시 전부터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쿠키런 0000은 쿠키런의 캐릭터만 활용한다고 발표됐을 뿐 아직 게임 장르나 특성은 공개된 바 없는데, 캐릭터가 출현한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 쿠키런 0000은 빠르면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쿠키런은 중소 개발사 데브시스터즈가 지난해 4월 카카오 게임센터를 통해 출시 이후 한국에서만 약 2천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국내 대표 모바일게임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을 통해 낸 매출만 617억 원에 달한다. 올해 초인 지난 1월에는 메신저 라인을 통해 글로벌 출시한 라인 쿠키런도 다운로드 수 2천 만을 돌파, 해외에서도 성공했다.
이번 쿠키런 0000은 NHN엔터테인먼트가 데브시스터즈가 공동 개발한 작품이다. 지난해 10월 NHN엔터테인먼트가 데브시스터즈의 지분 22%를 인수하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섰고 두 업체는 게임 간 크로스프로모션 등으로 협력해왔다. 공동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윈드러너2도 지난 14일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공개하면서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윈드러너2는 국민게임이라 불리던 전작의 흥행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로 현재 출시 전 최종 점검에 들어갔고 BI를 통해 '보다 험난한 모험'이라는 콘셉트임을 드러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링크투머로우가 개발한 윈드러너는 캐주얼 러닝 게임으로 이후 출시된 국내 러닝 게임들의 시초가 됐다.
지난해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원작 윈드러너는 출시 12일 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해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최단기간 1천만 다운로드'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한 43일 연속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달성하면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 595억 원을 올렸다.
해외 진출 성과도 상당했다. 일본에서 메신저 라인을 통해 출시한 라인 윈드러너는 국내 윈드러너 매출을 뛰어넘으면서 승승장구했다. 일본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마켓 내 전체 게임 매출 2위, 전 세계 7개국의 애플 앱스토어 무료 종합 랭킹 1위를 달성한 바 있으며 현재 글로벌 1천800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윈드러너2와 쿠키런 0000은 모두 보안을 철저히 하면서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쿠키런 0000은 이름조차 공개하지 않으면서 100만 명 이상의 사전 등록자를 끌어들였으며, 윈드러너2 역시 BI 이외에 어떤 것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윈드러너2 개발사 링크투모로우의 이길형 대표는 "전작을 통해 얻은 모바일 게임에서 중요한 흥행 코드와 서비스 전략 등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성공신화를 쓰겠다"며 "이용자와 게임시장, 업계가 주목하는 만큼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