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지원에 노력"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유일호 정책위의장은 2일 세월호에 승선했다 숨진 일반인 희생자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반인 희생자들이 합동분향소에 안치되지도 못하고 가족끼리 장례를 치르는 등 사회적 관심과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유가족들이 더욱 상처를 입고 있다고 한다"며 "특히 일반인 희생자 중에는 부모님 병원비 등 집안 생계를 도맡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유 의장은 "가족을 잃은 고통에 생활의 어려움, 소외의 고통을 겪게 해선 안 되겠다"면서 "정책위는 비극을 겪은 유가족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제반 정책 지원을 챙기고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당정 간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조문 연출' 논란과 관련, "온 국민이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하고 있는 상황에 느닷없는 조문 연출 논란으로 국민 마음을 지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유 의장은 "국민에 죄송한 마음으로 몸을 낮춰야 하는 국회의원 중에서도 '국민 농락 쇼', '천벌을 받을 것'이라는 등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하는 분이 계시다니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가족과 온 국민을 농락한 쇼 행각을 벌인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구천에 떠도는 영혼들로부터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 정의당 서기호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유 의장은 "더 이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지 말고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어느 네티즌의 말에 우리 모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