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트위터 주가가 30일(현지시간) 오전 장에서 11% 가까이 급락했다. 증권사들은 이용자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주가 급락은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월간 이용자 증가세가 기대치를 밑돌자 이에 대한 투자자의 실망감이 반영된 때문이다.
이날 실적자료에 따르면 트위터 1분기 월간 액티브 이용자수는 전분기보다 5.8% 늘어난 2억5천50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이는 매분기 평균 증가율보다 낮은 것이다.
또한 매년 30%대 성장률을 보였던 이용자 증가세가 25%대로 떨어지면서 12억명 페이스북 이용자를 따라잡을 것이란 투자자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됐다.
게다가 트위터 초기 투자자의 주식매각 제한일이 이달 5일로 끝날 예정이어서 트위터 주가 하락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5개 증권사들은 이런 상황을 반영해 트위터 목표주가를 최대 18달러까지 인하했다. 반면 트위터 IPO를 주관했던 골드만삭스 등 7개 증권사는 트위터가 지속 가능한 투자종목이란 견해를 유지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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