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게임 개발 엔진인 언리얼 엔진의 최신 버전 '언리얼 엔진 4'를 월 19달러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단, 게임 출시 후 수익의 5%를 로열티로 지불해야 한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24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설립 5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언리얼 엔진 4 멤버십 라이선스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이미 지난 20일 미국에서 열릴 게임개발자컨퍼런스2014(GDC2014)에서 '모두의 언리얼 엔진 4'라는 슬로건으로 발표된 바 있다.
이 멤버십 라이선스에 따라 언리얼 엔진 4의 월정액제를 사용하면 엔진의 모든 기능과 소스 코드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처음 게임 개발에 진입하는 학생부터 베테랑까지 모두 쉽게 엔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언리얼 엔진 4는 안드로이드, IOS, PC, 콘솔, HTML5 등 모든 플랫폼에 적용되며, 또한 2D 모바일 게임부터 건축, 시뮬레이션까지 다양한 영역에 사용이 가능하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소스 코드 공개는 회사 입장에서는 리스크지만, 우리 엔진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이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감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또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 파트너들과 상생을 목표로 게임 출시 후에 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정책을 바꿨다"고 말했다.
언리얼 엔진 4 멤버십 라이선스는 출시 1주일만에 전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가입자가 한국에서 가입했고, 영어권 나라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1위를 기록했다고 에픽게임즈측은 밝혔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앞으로 언리얼 엔진4 포럼과 위키와 같은 커뮤니티 등 개발자들간의 정보 교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며, 언리얼 엔진 4 튜토리얼 등을 지속적으로 한글화해 제공하고 '언리얼 서밋 2014' 등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지난 2009년 4월 설립된 에픽게임즈의 최초 해외 지사다. 같은 해 11월 언리얼 엔진 개발킷 한글버전을 동시 출시하고 이듬해인 2010년에는 언리얼 아카데미와 자체개발 커리큘럼 제공하는 최초 산학 프로그램 진행했다. 현재 애니파크, 엔씨소프트 등 다수의 국내 게임 업체들이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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