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최석영 주제네바국제기구대표 대사가 14일 열린 WTO(세계무역기구) 일반이사회에서 모든 회원국의 지지를 받아 WTO 서비스무역이사회(CTS)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임기는 1년이다.
서비스무역이사회는 WTO 운영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3대 핵심 이사회 중 하나로 산하 위원회와 작업반의 논의사항을 관장한다. 또 서비스 교역에 영향을 미치는 각 회원국의 조치 내용부터 WTO 서비스 협정문 이행 점검에 이르기까지 서비스 교역 전반에 관한 주요 이슈를 다루는 WTO내 서비스 분야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다.
산업부에 따르면 서비스 경제화로의 진전에 따라 주요국의 경우 서비스산업이 GDP와 전체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에 달하는 상황이다. 또 통신·금융·운송·건설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과 엮어져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고, 서비스 무역의 신장세가 상품무역을 능가하면서 서비스 교역에 관한 각국의 관심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WTO 각료회의에서의 극적인 발리패키지 합의 이후 후속작업 마련 등 WTO내 협상 논의의 가속화가 예상되는 중요한 시기에 서비스무역이사회의 의장직을 수임하게 됐다"며 "다자통상규범 형성에 있어서 우리 입장을 선도적으로 반영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선진국과 개도국간 중재자로서의 역할 수행으로 다자무역체제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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