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끝 모를 중국발 미세먼지에 황사마스크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호흡기계 질병을 악화시키고 폐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까지 차단해 주는 황사마스크가 각광 받고 있기 때문이다.
황사마스크 매출은 그 동안 황사철인 3~4월에 반짝 집중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말부터 중국발 미세먼지가 지속되면서 12월에 판매가 급증한 후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황사마스크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동안 월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8배나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황사철 특수 기간과 비교해서도 약 4배 가까이 신장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황사마스크 특수는 미세먼지의 지속 여부와 무관하게 적어도 3,4월 황사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환경적 요인 외에도 대형마트 등 시중의 취급 확대로 고객들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 점이 황사마스크 매출 증대에 크게 한 몫했다"며 "천마스크와 황사마스크의 기능적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점도 한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 입자의 경우 천마스크는 거의 차단 효과가 없지만 황사마스크는 약 80%까지 차단이 가능하다"면서 "황사마스크는 식약처에서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제품 포장에 '의약외품', '황사방지용'으로 표기돼 있는지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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