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은 18일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법원으로부터 징역 12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민주당에 '이석기 제명안'과 통합진보당 해산심판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의원은 민주당의 '묻지마 야권연대'에 혜택을 입고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당은 이 의원과 같은 체제 전복 세력이 국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 1등 공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스스로 책임을 공감하고 국민에 사죄해야 한다"면서 "이 의원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온 지금, 민주당은 '이석기 제명안'과 '통진당 해산'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이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를 조속히 처리하자고 여당과 합의했으나 지금 이 시점까지 도망다니고 있는 모습"이라며 "국민들 앞에서 눈속임을 위한 '말로만 통진당과 선긋기'는 멈추고 이 의원 제명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또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역시 6.4 지방선거 전 결론이 나도록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는 데 협조해 달라"며 "이 의원이 몸 담은 정당으로 RO(혁명조직)의 특수역할을 한 통합진보당이 수십억대 선거 비용과 국고보조금을 타가며 세금을 낭비하는 것은 국민 상식에 맞지 않고 그러한 일은 있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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