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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BBQ "2020년까지 세계 5만개 점포 개설"


"국내 시장 한계, 해외 진출 필수"…인도네시아 본격 진출 선언

[장유미기자] "국내 기업이 세계화 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 위험을 무릅쓰고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해외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꾸준히 진출해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에 5만개 점포를 개설함으로써 '맥도날드'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성장시켜 가겠습니다."

1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너시스BBQ 인도네시아 진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간담회에서 윤홍근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BBQ 프리미엄 카페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한국 토종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외식문화를 전파해 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BBQ는 인도네시아 리조트 전문그룹인 굿웨이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인도네시아 본격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983년 설립된 굿웨이그룹은 리테일, 서비스, 무역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날 윤 회장은 "BBQ 프리미엄 카페는 기 진출국가인 베트남,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BBQ 인도네시아 1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자바에 들어선다"고 말했다.

현재 2억5천만명이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이머징 마켓으로 탄탄한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12년에는 5.9%, 2013년에는 6.1%에 달하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였다. 또 2006년부터 2013년까지 프랜차이즈 시장규모가 연간 평균 18%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맥도날드나 던킨도너츠 등 해외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시장점유율도 72%에 달한다.

닭고기가 주식인 인도네시아는 소비량이 1일 약 3천700만수로, 국내 소비량의 15배에 달해 BBQ가 인도네시아로 진출하는 데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BBQ는 이미 인도네시아 중산층 주거 지역에 대한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주요 상권에 입지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현지 브랜드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또 BBQ는 앞으로 굿웨이그룹에 마케팅 전략 등 모든 사업과 관련된 지식을 전수하고, 인도네시아 현지에 7천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더불어 진출 초기 1~2년 동안은 굿웨이그룹으로부터 받는 모든 로열티를 마케팅 비용으로 투자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BBQ는 현재 해외에서 35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연간 5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앞으로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략을 통한 해외 진출에 주력해 매출 확대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윤 회장은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성장에 한계가 있다"면서 "이제 프랜차이즈 업계가 해외 진출 하는 것은 필수 사항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진출은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략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며 "현지 문화를 이해하고 인적 자원을 활용하는 데 있어 파트너사를 선정해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윤 회장은 "이번 계약 시 코트라를 비롯해 외교부, 인도네시아 외교부가 양국의 사업 파트너를 소개하고 보증하는 절차를 거쳐 양 기업 간 합작이 이뤄져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기업과 정부 등의 협력을 통해 다른 국가들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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