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구정 설 연휴가 지난 2월 첫째 주 최고치로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전국 유권자 1천214명을 대상으로 3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95%, 표본오차:±2.8%p)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p 상승한 55%를, 부정평가율은 2%p 하락한 35%를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직무 긍정 평가율이 상승했고, 부정 평가율이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그 이유에 대해 ▲지방선거 분위기 고조 ▲이산가족 상봉 합의로 대북 관계 개선 기대감 ▲주초 대통령의 선거 중립, 경제 활성화 발언 등을 꼽았다.
그러나 한국갤럽은 이같은 상승 분위기가 다음주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게 평가했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무죄 선고가 6일 이뤄짐에 따라 야권이 일제히 반발하면서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이 또다시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갤럽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해임으로 주요 공직자의 자질 문제가 부각된 것도 그 이유로 꼽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를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외교/국제 관계'(18%),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5%),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1%), '대북/안보 정책'(11%)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부정 평가자들은 그간 1위를 기록했던 '소통 미흡'이 2위로 밀려났다.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22%), '소통 미흡'(19%),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9%), '경제 정책'(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독단적'(6%) 순이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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