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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랑 시콧 솔리드웍스 CEO "우리는 입증됐다"


"한국시장은 초기 진입 단계, 더 큰 기회 있다"

[김국배기자] "3D 캐드(CAD) 소프트웨어를 선택할 때 그 선택지에는 항상 솔리드웍스가 있다. 솔리드웍스는 가장 많은 고객이 사용한 입증된 솔루션이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솔리드웍스 월드 2014'에서 만난 버트랑 시콧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최고경영자(CEO)는 솔리드웍스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2D에서 3D로 가려는 고객의 요구(needs)가 여전히 크고 무엇보다 (솔리드웍스는) 사용하기 쉬운 솔루션"이라며 "이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결합해 솔리드웍스의 경쟁력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3D 캐드 소프트웨어인 '솔리드웍스'의 사용자 수는 현재 230만 명으로 엔지니어링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커뮤니티를 자랑한다. 버트랑 시콧 CEO는 "(솔리드웍스의 사용자 수가) 시장의 속도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2013년 2분기 기준 솔리드웍스 라이선스 판매는 약 217만 개로 200만 개를 돌파했다. 이중 상업용 라이선스가 56만 개, 교육용이 약 160만 개다. 전 세계 2만7천 개 학교에서 250만 명의 학생들이 솔리드웍스를 배운다.

그는 "솔리드웍스는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나쁘지 않고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유럽은 경기가 안 좋아 성장이 느린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솔리드웍스의 한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의 성장을 이뤄냈다.

그는 "한국 시장은 특별한 주의(special attention)를 기울이는 시장으로 계속 투자도 하고 밀고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에서 솔리드웍스 시장은 페넌트 레이스(Pennant race)의 초기 단계라 앞으로도 기회가 크다"고 말했다.

'강력한 커뮤니티'도 솔리드웍스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2013년에는 사용자를 위한 단일 커뮤니티 플랫폼인 마이솔리드웍스(My SolidWorks)도 출범했다. 아직 초기 단계이기는 하나 한 달에 1만 5천~1만 7천 가량의 페이지 뷰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버트랑 시콧 CEO는 "솔리드웍스 사용자들도 우리와 똑같이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마이솔리드웍스에서 향후 튜토리얼, 비디오 등 콘텐츠나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솔리드웍스에 대한 모든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솔리드웍스 월드 2014에서 발표한 신제품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신제품은 제품의 초기 콘셉트를 잡는 '미케니컬 컨셉추얼'으로 고객도 제품 초기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미케니컬 컨셉추얼은 오는 4월 미국과 유럽, 일본에 먼저 출시한다.

그는 "미케니컬 컨셉추얼은 기존 솔리드웍스 제품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애플리케이션"이라며 "솔리드웍스의 첫 번째 클라우드 기반 제품으로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한 고객의 니즈(needs)를 충족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그는 3D 프린팅 시장에 대해서는 "솔리드웍스는 3D 프린팅 혁신의 일부"라며 "솔리드웍스는 3D 프린터 자체를 개발하거나 프린터 사용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작하는 두 가지 영역에 모두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대답했다.

'솔리드웍스 2015'는 오는 8월 출시될 예정이다.

버트랑 시콧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EO

버트랑 시콧 CEO는 1997년 서부 유럽 및 스칸디나비아 지역 영업 부문 이사로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에 합류했다. 이후 1999년에 서부 유럽 지역 대표를 거쳐 2004년에는 북미 지역 영업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시콧은 솔리드웍스 합류하기 전 IBM 프랑스에서 경력을 쌓았다.

샌디에이고(=미국)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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