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amber)은 나무에서 흘러나온 진 등이 땅속에 파묻혀서 수소, 산소, 탄소 따위와 화합하여 돌처럼 굳어진 광물입니다. 그리스인들은 윤이 나며 투명한 호박을 보석으로 여겼습니다.
그리스 인들은 귀한 호박을 천으로 열심히 닦았는데, 닦으면 닦을 수록 먼지 등이 더 달라붙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호박을 문지르면서 발견해 낸 것을 우리는 정전기(static electricity)라고 합니다.
정전기는 호박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머리에 풍선을 대고 비빈 다음 풍선을 들어올리면 머리카락이 꼿꼿이 서면서 풍선에 달라붙게 됩니다.
겨울에 스웨터를 벗으면 찌지직 소리와 함께 머리는 폭탄 맞은 것처럼 변합니다. 누군가의 손을 잡으려 할 때 둘 사이에 불꽃(spark)이 일어나거나, 순간적으로 찌릿하는 충격을 주기도 합니다.
정전기(靜電氣, static electricity)는 전하가 움직이지 않고, 정지상태에 있는 전기를 말합니다. 전하(電荷, electric charge)는 전기를 가지는 가장 작은 단위의 입자인데, (+)전하와 (-)전하가 있습니다. 특히 (+)전하는 양성자라고 하고, (-)전하는 전자(electron)이라고 합니다.
전하를 띤 두 물체를 전선으로 연결하면 서로 다른 전하는 잡아당기고(인력), 같은 전하를 밀어내면서(척력) 전하들이 이동하게 됩니다.
전선을 통해 전하가 흐르는 현상을 전류(電流, electric current)라고 합니다. 전기(電氣, electricity)는 양전하와 음전하를 띠는 입자들이 이동할 때 생기는 에너지입니다.
16세기 말 영국의 물리학자 윌리엄 길버트는 호박을 문지르면 생기는 전기적 인력과 척력에 대해 명확히 규명을 합니다.
금과 은을 합금시켜서 만든 호박색의 귀금속을 호박금(electrum)이라고 합니다. 원래 electrum은 그리스어로 호박이란 뜻입니다.
길버트는 전기를 가리켜 electrum에서 발전한 electric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했습니다. electrum은 영어 electricity(전기)와 electron(전자)라는 말의 어원이 되었습니다.
1800년 이탈리아의 물리학자인 볼타(volta)는 전기를 연속적으로 흘릴 수 있는 전지(volta cell)를 발명했습니다. 이것은 구리판(양극)과 아연판(음극)사이에 황산 용액(전해액)으로 적신 천조각을 끼운 것을 여러 쌍 겹쳐 쌓는 것이었습니다.
음극에서는 아연이 녹고, 양극에서는 수소 이온이 환원되어서 수소 가스가 발생합니다. 양극과 음극의 양끝에 전선을 연결하면 전선을 따라 전류가 흐르게 되는데, 전압은 약 1.1V가 발생하였습니다.
전압(電壓, voltage)은 전자를 전선 속으로 밀어 보내는 힘을 말하는데, 전압이 클수록 같은 전선으로 더 많은 전자들을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전압의 기본단위는 V(볼트)인데, 1881년 전지를 발명한 볼타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입니다.
발전기는 회전운동을 통한 역학적 에너지나 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입니다. 발전기를 영어로 Electric generator 또는 간단하게 generator라고 합니다.
■ 풍력 발전기 wind power generator
■ 수력 발전기 hydroelectric power generator
■ 태양열 발전기 solar power generator
■ 원자력 발전기 a nuclear generator
gen이란 어근은 일을 해서 무엇인가를 생산(birth, produce)해내는 뜻을 가집니다. genesis(창세기), gene(유전자), genome(유전적 특질을 가진 한 세트의 염색체), engine(자동차의 엔진)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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