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올 연말께 출시 예정이던 유튜브의 유료 음악 서비스에 제동이 걸렸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산하 IT 전문매체인 올싱스디지털은 유튜브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올해 말 선보일 예정이던 유료 음악 서비스가 내년 1분기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유튜브는 유료 음원 서비스에 필요한 라이선세 체결을 이미 끝마친 상태다. 때문에 유튜브가 자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의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출시 시점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특히 유튜브 뮤직 비디오 서비스는 10억명에 달하는 전세계 유튜브 사용자가 가장 즐겨보는 콘텐츠로 유료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이용자들은 광고없이 뮤직 비디오 볼 수 있고 해당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다양한 단말기에 보관할 수도 있게 된다.
보도 당시 유튜브의 모기업인 구글 측은 "사용자들이 더 나은 방식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만 밝혔을 뿐 유료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에서만 약 1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유료 온라인 음악 서비스의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내년 초 유튜브가 선보일 유료 서비스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구글은 지난 5월 열린 세계 개발자대회에서 '구글 플레이 뮤직 올 액세스'를 발표하며 유료 음원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는 월 10달러만 내면 무제한 음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향후 유튜브의 유료 음악 서비스와의 연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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