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모바일 프린트 시장은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까.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자의 확대에 따라 이동성이 강조되면서 모바일 프린트 솔루션이 블루오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페이퍼리스(paperless)라는 시대적 추세와 종이 소비가 완전히 사라지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공존하는 가운데 업계 전문가들은 모바일 프린트 기술이 당분간 이러한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도 분석하고 있다.
한 SW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프린트는 선이 없는 사무 환경 등 모바일 환경에서 문서를 인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솔루션"이라며 "모바일 프린트의 역할은 단순히 문서 출력만이 아니라 사진 등 디바이스(device)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출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문서 SW업체 관계자도 "태블릿이 PC를 대체해 나가고 있는 것과 달리 전자문서는 종이의 완전한 대체재는 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24%, 태블릿 사용자의 32% 이상이 모바일 프린팅을 사용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에는 각각 50%와 5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아직 모바일 프린트 시장을 이끄는 기업은 명확치 않다. 다양한 기업들이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삼성, HP, 앱손 등의 제조사들이 자사 프린터 지원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고 있으며 국내 SW 기업들도 관련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 하에 국내 SW 회사 중에는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가 모바일 프린트 솔루션을 출시하고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영국의 모바일 프린팅 소프트웨어(SW) 선두업체 '소프트웨어 이미징'을 인수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컴은 이미 지난 8월 LG 전자의 스마트폰인 LG G2에 모바일 프린트 기능을 지원하는 '씽크프리 모바일 프린트' 솔루션을 기본 탑재하게 됐다. 작년 하반기에는 LG전자의 '옵티머스 뷰2'에 현재는 'G프로'에도 공급 중이다.
한컴 관계자는 "씽크프리 모바일 프린트 솔루션은 현존하는 프린터의 95% 이상을 지원하는 높은 호환성이 강점"이라며 "실제 시장에서 강한 시장 지배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모바일 오피스인 '폴라리스 오피스'로 잘 알려진 인프라웨어(대표 곽민철)도 모바일 프린트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인프라웨어는 지난 9월 모바일 프린트 솔루션 '폴라리스 프린트' 제품을 삼성의 신제품 단말기인 갤럭시노트3에 탑재한 것을 시작으로 기존 고객사 대상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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