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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캐논·HP, 모바일 프린팅 표준 만든다


모프리아 연합 창설

[민혜정기자] 각 제조사의 프린터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아도 모바일 기기에서 바로 출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글로벌 업체들이 힘을 합친다.

삼성전자, 캐논, HP, 제록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간편한 무선 프린팅을 구현하고, 접근성과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글로벌 비영리 회원 조직 모프리아 연합(MopriaTM Alliance)을 창설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모프리아 연합은 모든 모바일 기기와 프린터가 연동되도록 도와주는 호환 표준을 설정하기 위해 모바일, 소프트웨어, 프린트 업계 전체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프리아 연합의 목표는 ▲각 제조사의 프린터트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모바일 프린트 연합 표준 설정의 개발 및 채택을 도모하며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 프린트 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환경 및 툴을 제공하는 것이다.

모바일 프린팅 표준이 만들어지면 소비자는 수동으로 프린터에 연결하거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과정없이 바로 모바일 프린팅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 제조사는 프린트 기능을 위해 각각의 프린터 제조사와 협의할 필요가 없다.

프린터 제조사는 표준 설정을 통해 새로운 모바일 기기와도 호환이 가능해 기본 프린팅 기능 탑재와 유지를 위해 모바일 기기 제조사 및 서비스와 매번 협의하지 않아도 된다.

앱 디자이너와 개발자도 간단하고 표준화 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와 핵심기반기술(API)를 통해 모바일 앱에 프린팅 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

현재 모프리아 연합 표준을 적용한 앱을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회사는 어도비(Adobe), 파피루스(Papyrus), HP라이브포토, 딥틱(Diptic) 등이다.

삼성전자 최성호 STE(Standard and Technology Enabling) 상무는 "향후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프리아 연합은 소비자에게 언제 어디서나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모바일 프린팅 및 모바일 기기 활용에 대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논 나카오카 마사키 영상사업본부장은 "모든 기기에서 일관되고 직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 모바일 프린팅 활용의 새로운 문이 열릴 것"이라며 "모프리아 연합의 프린트 표준은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모바일 프린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프리아 연합은 표준화된 다양한 레벨의 멤버십을 제공한다. 주요 타겟층인 소프트웨어 앱 개발자는 무료로 모프리아 연합에 가입할 수 있으며, 라이선스 협약에 동의하면 API를 내려받고 SDK를 사용할 수 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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