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정부가 올해로 수교 40주년을 맞은 인도네시아와 경제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제3차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공동위원회는 '인도네시아 경제개발 마스터플랜' 협력 이행 및 양국 간 전반적인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장관급 협의체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무역·투자, 산업, 에너지·자원, 건설·인프라, 환경, 농림수산, 방산, 정책·개발금융, 친환경차 등 9개 분과에서 50여개 경협의제(약 500억달러 규모)에 대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방안을 협의했다.
양측은 또 '문화창조' 분과를 신설해 제5차 경협 실무 TF부터는 10개 분과로 운영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올해 말 1단계 준공 예정인 포스코 일관제철소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와 관련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동남아 최초의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로 인도네시아 내 외국인 투자 중 최대 규모인 70억달러가 투자된다.
이밖에 양국간 에너지·자원 개발 협력을 비롯해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주요 건설·인프라 사업 참여 등 분과별 경협 의제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한편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날 하따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 히다얏 산업부 장관, 기따 무역부 장관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윤장관은 이날 면담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협상 진전방안 및 양국간 산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내달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순방과 관련한 경협 의제를 사전 점검하고 이와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를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보다 심화·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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