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하나대투증권은 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전날 발생한 중국 D램 공장 화재로 단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오후 4시 50분쯤 중국 장쑤성 우시에 있는 SK하이닉스의 D램 공장에서 장비 설치 공사를 하던 중 불이 났다. 화재는 1시간 반만에 진화됐지만 이로 인해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중국 우시 공장은 SK하이닉스 D램의 절반을 생산하고 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2분기말 재고자산이 1조4천억원으로 3분기 예상 매출액 4조2천억원을 고려하면 약 1개월 정도의 매출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1개월 생산 차질에 따른 손실 규모는 약 2천억원 안팎 규모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 점유율이 26%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생산 차질로 PC D램 시장의 재고가 현저히 축소돼 현물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모바일 기기 수요 확대와 PC D램 가격 안정화가 SK하이닉스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1.5배로 과거 저점 1.4배를 소폭 상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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