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차기복권수탁사업 수주를 위한 나눔로또 컨소시엄이 5일 공식 출범했다. 나눔로또 컨소시엄은 '나눔과 기부'를 핵심가치로 내걸고 "희망이 나눔이 되고 나눔이 행복이 되는 복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나눔로또 컨소시엄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차기복권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컨소시엄 조인식을 개최하고 컨소시엄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나눔로또는 컨소시엄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인쇄 및 전자복권 수탁 사업자인 한국연합복권 중심의 컨소시엄과 차기 통합복권수탁 사업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나눔로또 컨소시엄은 유진기업과 대우정보시스템, 농협은행, 인트라롯, 윈디플랜, SG&G, 빅솔론이 참여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유진기업은 나눔로또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로 참여하며 대우정보시스템은 차기 복권시스템의 통합 운영을 맡는다.
또한 2기 온라인복권 사업에 솔루션을 제공했던 인트라롯과 온라인복권시스템 국산화 사업에 참여했던 윈디플랜도 나눔로또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인트라롯과 윈디플랜은 현재 국산 온라인복권시스템 안정화 사업인 병행운용 사업에도 참여중이다.
이와 함께 현재 로또복권과 인쇄복권의 지급은행인 농협이 자금대행과 당첨금 지급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며 빅솔론이 복권 단말기 공급을 담당한다. 지난 2001년부터 전자복권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 SG&G도 나눔로또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당초 시스템통합(SI) 사업자로 참여가 예상됐던 KT는 내부적인 사정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망 회선 임대와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김경진 나눔로또 컨소시엄 대표는 "지난 2007년 복권사업의 공익적 발전을 목적으로 참여해 지난 6년 동안 복권 시장점유율 90%에 달하는 로또복권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해왔다"면서 "나눔과 상생의 문화를 전파하는 공익적 소명으로 도전해 국가 공익기금 조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나눔로또 컨소시엄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분야는 그동안 온라인복권수탁 사업을 운영해 온 경험과 국산 온라인복권 솔루션 개발에 참여하며 현재 병행운용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복권사업은 로또복권인 온라인복권이 89%, 연금복권 등의 인쇄복권이 9%, 인터넷 복권인 전자복권이 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차기복권수탁사업자는 이 세가지 복권 사업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나눔로또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로또복권의 판매와 유통, 시스템 운영을 수행중이며 이번 컨소시엄에 SG&G 등의 타 복권 전문업체들을 영입해 복권 운영의 안정성과 통합 운영 역량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산 온라인복권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윈디플랜과 온라인복권시스템 병행운용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인트라롯이 컨소시엄에 참여, 국산화 솔루션에 대한 전문성도 확보했다는 주장이다.
나눔로또 정종훈 상무는 "복권에 담겨있는 진정한 의미는 대박이나 인생역전이 아닌 행운과 즐거움, 나눔과 기부"라면서 "서민들의 희망이 현실이 되는 통합 복권의 새로운 시대를 나눔로또가 안정적으로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연합복권 컨소시엄은 국민체육진흥공단, 근로복지공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특별자치도, 한국보훈복지공단,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참여하며 LG CNS와 오이지소프트, 위테크시스템, 다우기술, 우리은행 등으로 구성됐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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