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구글의 앱 장터인 구글플레이가 올해 2분기 앱 다운로드 수에서 애플의 앱스토어를 제쳤다. 하지만 앱 매출 부문에서는 앱스토어가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31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들은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앱 애니(App Annie)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구글플레이의 2분기 앱 다운로드 수가 앱스토어보다 10% 앞섰다고 보도했다.
특히 러시아, 중국, 브라질, 인도 등과 같은 신흥시장에서의 다운로드 수 증가가 이같은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구글은 지난 24일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앱 수가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이 지난달 열린 WWDC2013에서 공개한 앱스토어 앱 등록수 90만개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등록된 앱 수에 이어 앱 다운로드 수에서도 애플을 앞선 구글은 그야말로 양적인 측면에서는 세계 최대의 앱 장터로 등극한 셈이다.
하지만 앱 매출이나 개발자들의 충성도 등 질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앱스토어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앱 애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앱스토어의 총 매출은 구글플레이 매출의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일본, 영국 세 나라에서 iOS 앱 매출이 가장 높았으며 호주,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구글플레이의 경우 일본, 한국, 미국 순으로 앱 매출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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