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현대증권은 16일 NHN에 대해 시장지배력 남용 등에 관한 공정위 조사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지난 2008년 공정위의 판결을 2009년에 고등법원이 기각했으며, 인터넷 포털사는 부가통신사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통신사업자는 회사가 서비스 가격을 책정하지만 인터넷 포털사의 검색광고 단가는 광고주들의 공개 입찰을 통해 결정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규제 방안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주가 흐름을 보면 정부 기관의 규제 방안 발표는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으나 장기적인 주가 상승은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온라인광고 시장의 고성장과 게임 흥행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NHN의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해외 성장이 주가에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NHN의 목표주가를 기존 31만5천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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