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EU 집행위원회(EC)는 중국 측에 공식 경고 서한을 보내 불공정 무역 관행을 바꾸지 않으면 이에 대한 징벌로 관세를 부과하는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화웨이와 ZTE는 중국 정부로부터 불법보조금을 지급받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EC는 내달부터 화웨이, ZTE를 상대로 추가관세를 부과키로 결정, 중국에 공식 경고장을 발송하는 것이다.
이에 화웨이 등 통신업체 측은 중국 정부와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주장하고 있고 중국 역시 유럽이 무역 보호주의에 빠져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화웨이와 ZTE는 이번 불법보조금 혐의 뿐만 아니라 유럽 통신장비 시장을 장악하면서 유럽 내 안보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는 이유로 EC의 견제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에는 화웨이와 중국 군부간 연관성을 제기하며 이들 업체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미 하원 정보위원회의 보고서가 공개돼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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