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KT의 1분기 영업이익이 마케팅비용 증가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T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천49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4천40억원을 13.5% 밑돌 것"이라며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 마케팅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분양수익 발생으로 예상치를 2.6%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분기 매출액은 KT렌탈의 연결 편입과 분양수익 발생으로 전년 동기보다 10.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증가로 40.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KT의 LTE(롱텀 에볼루션) 가입자수는 지난해 말 390만명(비중 23.6%)에서 지난달 492만명(29.7%)으로 늘었다고 파악했다. 이에 따라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전분기 대비 1.5%(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봤다.
양 애널리스트는 "KT가 하반기부터는 ARPU 증가와 마케팅 비용 감소로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LTE가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점유율이 28.5%로 KT의 전체 시장 점유율인 31%을 하회했다는 것이다. LTE 점유율이 31%에 근접할 오는 3분기부터는 마케팅 강도를 줄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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