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 자료를 인용해 야후 미국 온라인 광고 매출액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마케터 보고서에 따르면 야후 미국 광고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31억8천만 달러로 전망됐다. 이는 이마케터가 지난해 8월 예측했던 성장률(2.2%)보다 더 높은 것이다.
블룸버그는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웹기반 사업에 치중하며 전력을 재정비한 덕분에 이 같은 성장세를 보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야후는 2011년만 해도 전년보다 8.4% 광고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마리사 메이어 CEO가 부임한 지난해는 야후 매출이 3.2% 증가했다.
야후의 핵심 수입원인 디스플레이 광고 사업은 성장세가 둔화되는 추세이다. 지난해 예측에서는 올해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 수준으로 하향 수정됐다.
야후의 미국 디스플레이 광고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9%에서 올해 7.7%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구글 점유율은 15%에서 18%로 예측됐다. 페이스북도 15%에서 16%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마케터 프레드릭슨 애널리스트는 야후의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하락 원인을 메이어 CEO 등장 이후 추진한 웹사이트의 다양한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야후가 이런 변화를 통해 프리미엄 자산을 축적하고 온라인 광고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검색 광고 매출은 올해 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예측했던 전망치(6.1%)보다 증가한 것이다. 검색 광고 점유율은 지난해 6.5%에서 올해 6.3%로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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