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기아자동차가 카렌스 풀체인지 모델의 연간 판매목표를 7만7천대로 잡았다. 그 중 국내에서만 2만1천대를 팔겠다는 목표다.
기아자동차는 2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에서 올 뉴 카렌스를 첫 공개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3천600㎡ 규모의 전시장에 신차 2종과 콘셉트카 2종 등 총 27대의 차를 전시했다.
올 뉴 카렌스는 2006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풀체인지 모델로, 구형보다 디자인을 개선해 세단의 스타일과 RV의 공간 활용성을 결합시킨 차량이다. 51개월 동안 2천20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됐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올 뉴 카렌스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2013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에 빛나는 세련된 모델"이라면서 "디젤과 LPI 엔진의 강점을 더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카렌스는 최고 출력 140마력을 내는 1.7L VGT 디젤 엔진과 154마력의 힘을 내는 2.0L LPI 엔진을 탑재했다. LPI 엔진의 경우 기존 엔진보다 출력이 12% 향상됐으면서 연비도 17% 개선됐다. 1열에 운전자의 몸을 잡아주는 버킷 타입 시트를 넣고, 2열에는 슬라이딩 시트를 넣었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2만1천대, 해외 5만6천대 등 총 7만7천대를 판매하고,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국내 2만5천대, 해외 8만대 등 연간 10만5천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판매 가격은 2.0 LPI 모델이 ▲디럭스 1천965만원 ▲럭셔리 2천115만원 ▲프레스티지 2천300만원 ▲노블레스 2천595만원이며, 1.7 디젤 모델은 ▲디럭스 2천85만원 ▲럭셔리 2천235만원 ▲프레스티지 2천420만원 ▲노블레스 2천715만원이다.
기아차는 또 도시형 4도어 쿠페 콘셉트카 캅(CUP)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작지만 큰'이라는 상반된 가치를 동시에 충족하도록 디자인 됐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 차체를 낮고 넓게 디자인해 속도감과 안정적인 비례감을 표현했다.
기아차는 또 고급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크로스 GT'와 5도어 준중형 해치백 'K3 유로'도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최고 출력 400마력을 뽐내는 크로스 GT에는 8단 자동변속기와 전자제어식 4륜구동 시스템이 들어갔다. K3 유로는 공간 활용성이 좋은 도심형 준중형 해치백이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레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 모은 '에코 존'을 따로 설치하고, 4D 영화 감상시설 '기아 시네마' 등 고객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다음달 6일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선수를 초청해 사인회도 진행한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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