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김병관 후보자의 사퇴로 공석이 된 국방부 장관 자리에 김관진 (사진) 현 장관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청와대의 이 같은 결정에는 북한의 잇단 도발 위협 등으로 한반도 정세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안보 컨트롤타워인 국방부 장관 자리를 더 이상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로 국가안보 위기에서 사이버테러까지 있었다"며 "가중되는 안보위기에 또 다시 정치적 논쟁과 청문회로 시간을 지체하기에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위급하다고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은 투철한 안보관과 지도력을 검증받은 김 장관을 유임시켜 안보를 안정시키고자 결정했다"며 이제 국가 안보를 지키는 데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 3시 김 장관에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194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김 장관은 육군사관학교 28기 출신으로 육본 기획관리참모부장, 2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3군사령관, 합참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합리적인 성품에 개혁성과 추진력을 갖춰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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