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이 내년까지 플라즈마(PDP) TV 생산을 중단하는 등 TV 사업을 대폭 축소키로 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실적 악화의 주 요인이 되고 있는 TV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진행 중이다.
그 결과 지난 1997년 시작한 PDP 사업을 2014년까지 완전히 접을 방침이다. 파나소닉은 PDP TV 신규 개발을 이미 중단한 상태며 내년에는 효고현 아마가사키 공장의 PDP 생산을 종료할 예정이다.
히타치가 지난 2008년 PDP 생산을 중단한 데 이어 2009년 파이오니아를 흡수한 파나소닉까지 PDP 사업을 접게되면서 일본내 PDP 제조업체는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파나소닉 측은 LCD TV는 계속 생산할 방침이지만 패널 자체 생산 비중을 줄이고 70% 이상을 LG전자 등 한국과 대만업체에서 조달할 계획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한 차세대 TV로 불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역시 자체 개발 대신 소니 등과의 공동사업으로 전환한다.
파나소닉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중장기경영계획을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파나소닉의 TV 사업 매출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09년에는 1조엔을 넘었지만 이번 TV 사업 구조조정으로 오는 2015년에는 절반 수준인 5천억엔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