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작년 4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가 전분기 대비 1.2% 하락한 288.1을 나타냈다고 6일 발표했다. 전분기의 -0.7%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다소 확대됐다.
분기 지수가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연간 기준 2012년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7.5% 내렸다. 지난 2011년에는 20% 넘게 상승하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거시경제 악화에 따른 오피스 임차수요 둔화, 오피스 공급과잉 우려 등 불안 요인의 영향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오피스 매매시장 약세에도 4분기 오피스 종합동향지수(HNS-OMI)는 46.9로 3분기(44.2)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임대료 상승률 및 시장참여자 심리가 다소 호전된 영향으로 연구소는 파악했다. 다만 연말 기준으로 최근 3년 중 오피스 종합동향지수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오피스 시장의 전반적 여건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으로 봤다.
연구소는 오피스 시장이 주택시장과 같은 부진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대체투자 비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아직 오피스 이외 상업용부동산의 투자 물건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당분간 오피스 시장이 소폭 조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경제성장률 둔화, 오피스 공급과잉 등 수급측면에 불안요인이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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