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012년 사상 최초로 4억대의 휴대폰을 판매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당초 목표치인 3억7천만대보다 3천만대 더 많은 것이다.
25일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4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성수기 속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됐지만 선진, 신흥시장에서 전분기 대비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3분기까지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량은 2억8천783만대였다. 4분기에만 1억1천217만대를 더 팔아야 4억대 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2012년 9월 삼성전자 IM담당 신종균 사장은 "올해 휴대폰 판매량은 당초 목표(3억7천만대)보다 많은 4억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4분기 삼성전자 및 업계 추정 스마트폰 판매량은 당초 예상보다 100만대 많은 6천100만대다. 피처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1억2천만대 안팎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을 고려할 때 지난 2012년 4억대 판매를 넘은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분기당 판매량이 2011년 1분기 1천만대 수준에서 2012년 4분기까지 6천만대 수준으로 대폭 확대됐다는데 의미있다. 2년간 무려 384%의 폭발적인 성장을 한 것이다.
지난 2011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9천740만대이고 4분기 추정치를 포함해 2012년 판매량은 무려 2억1천100만대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도 오름세다. 게다가 삼성전자의 피처폰 분기 판매량은 평균 5~6천대 수준으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떠받치고 있다.
판매량 증가와 함께 영업익 면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에 영업이익 19조4천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삼성전자 전체 사업부 영업익 규모가 16조원대(회계기준 변경 반영전) 였던 것으로 감안하면 지난 2012년 삼성폰 성장이 얼마나 눈부셨는지 짐작케한다.
지난해 고속 성장을 이룬 IM사업부지만 수장인 신종균 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아직 갈길이 멀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판매량도 지난 4분기 못지 않은 6천만대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올해 매출 220조 이상, 영업익은 35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이어가는 한편 전체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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