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가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종료 검토 소식에 하락했다.
국내 전국 기름값은 16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4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지난 3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07.72달러로 전거래일보다 0.11달러 상승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120.77달러, 경유는 126.19달러로 전거래일보다 각각 0.14달러 내리고 0.29달러 오름새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2.92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14달러로 전거래일보다 각각 0.20달러, 0.33달러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조기종료 검토 소식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공사 측 분석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날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현재 진행 중인 양적완화 조치를 조기에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천928.47원, 경유가격은 1753.48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29원, 0.54원 내렸다.
지난주 평균 휘발유(1931.86원)와 경유(1757.09원)가격에 미치지 못해 각각 16주, 15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2천7.17원 0.33원↓, 1천841.75원 0.62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떨어졌다.
지난 3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28.76원)은 전날보다 0.36원, 경유가격(1천754.02원)은 0.41원 각각 내렸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도 1천99.18원으로 전날보다 0.05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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