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현지 맞춤형 '싼타페'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전년 대비 2.5% 늘어난 총 1천850만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 이중 SUV는 210만대가 팔려 20% 가량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자동차는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 국가회의센터에서 '신형 싼타페(중국명 취안신성다)'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백효흠 베이징현대 사장은 "신형 싼타페는 현지화된 스타일과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중국 고급 SUV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형 신형 싼타페는 '스톰 에지(Storm Edge)'의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역동적이고 강인한 외장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중국 현지화를 위해 국내 모델보다 35㎜ 늘린 4천725㎜의 전장을 갖춰 웅장하면서도 당당한 외관 이미지를 구현했고, 전용 듀얼 머플러를 적용했다.
또 최고출력189마력(ps), 최대토크 24.5kg.m의 세타 2.4 GDI 엔진과 베이징현대에서 처음 도입된 245마력(ps), 최대토크 35.7kg.m의 세타 2.0 터보 GDI 엔진 등 두 가지 가솔린 모델을 통해 동급 최고 성능을 구현했다.
아울러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주차조향 보조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장치 ▲6개 에어백 등 첨단사양이 적용됐다.
중국형 신형 싼타페는 북경현대 3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8천대를 시작으로 매년 8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또 신형 싼타페와 더불어 ix35와 구형 투싼을 내년 16만대 이상 판매해 중국 SUV 시장에서 베이징현대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가 중국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현지 맞춤형 차량으로 재탄생했다"며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신형 싼타페가 중국 고급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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