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 SK텔링크, 프리피아가 손잡고 오프라인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알뜰폰 세컨드(2nd)가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세븐일레븐은 서울 중구지역 19개점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세컨드'를 판매하기 시작한 이래 이달 16일까지 총 2천여 대의 알뜰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10대 이상씩 판매가 된 셈이다.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9일 당일에는 1차 물량인 200대가 모두 소진되자 세븐일레븐은 다음날인 30일 2차 물량 300대를 급히 점포에 입고시키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인근에 있는 세븐일레븐 소공점에서는 29일 당일 정오를 넘어서자마자 최초 입고된 10대가 모두 팔려 나갔다.
판매 초반 소비자 반응이 뜨거워지자 세븐일레븐은 6일부터 판매점을 점차 확대해 17일 현재 전국 2천여 점에서 알뜰폰을 판매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알뜰폰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알뜰폰 판매 시작 후 3일 동안 알뜰폰 구매 관련 문의만 세븐일레븐 본사에 하루 평균 100여 통 넘게 접수됐다. 현재도 매일 50~70여 통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SK텔링크와 프리피아 측에도 관련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편의점 알뜰폰 인기는 SK텔링크에서 제공한 신속한 개통 서비스가 한 몫을 했다는 평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판매 초반이라 정확한 수요분석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스마트폰 사용자의 서브폰, 해외출국용, 노년층 등 소비층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판매점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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