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5일 18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처음으로 광주·전남 지역을 방문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호남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순천시 동외동 웃시장 앞 유세에서 "이번 대선에서 호남의 여러분과 함께 국민대통합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 이번에 제게 마지막 기회를 주신다면 저의 모든 것을 바쳐 국민대통합을 반드시 이룩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지금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고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쳐오고 있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불안을 해소하려면 국민통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또 "이번에는 국민의 힘을 모으고 국민의 삶을 책임질 대통령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민생을 확실히 챙겨서 마음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특히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 "문 후보가 핵심 실세였던 참여정부는 호남에서 9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셨지만 집권하자마자 호남의 뿌리였던 정통 야당을 없애버리고 분열과 갈등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랬던 사람이 지금 호남에 와서 또 다시 표를 달라고 하고 있다. 여러분 또 속으시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호남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다"며 "실패한 과거로 다시 돌아가느냐, 준비된 미래로 나아가느냐 호남의 여러분께서 결정해 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집권시 '대탕평 인사'를 하겠다고 약속했고, 지역 공약으로 ▲부산-순천 연결 철도 고속화 사업 ▲해양관광벨트 구축 ▲순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등을 제시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a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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