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가 미국의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국내 전국 기름값은 71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5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07.89달러로 전날보다 0.55달러 하락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17.04달러, 경유는 127.72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1.08달러, 0.53달러 내리면면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8.50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9.84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59달러, 1.08달러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
이들 유종의 배럴당 현물가격도 각각 88.50달러, 109.98달러로 전날보다 0.62달러, 1.20달러 하락했다.
미국의 재정협상 타개를 위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의 협상안은 균형이 맞지 않는다"며 "부유층 증세를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은 전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2조2천억달러 규모의 재정 적자 감축안을 제안했지만, 백악관은 즉각 거부했다.
한편 현재 국내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천939.21원, 경유가격은 1천762.22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16원, 0.59원 떨어졌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2천2019.99원 0.08원↑, 1천851.89원 0.13원↑)의 경우 소폭 올랐으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4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39.37원)은 전날보다 0.25원, 경유가격(1천762.81원)은 0.13원 각각 떨어져 지난 9월 25일부터 71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도 1천99.60원으로 전날보다 0.13원 내렸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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