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29일 앞으로 삼성전자의 IM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웅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서 IM사업부(모바일+네트워크 등 기타) 매출이 전분기 대비 24.4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IM사업부 영업이익률은 17.4%에서 18.8%로 1.4%p 증가에 그쳤다"는 점을 그 가능성의 배경으로 꼽았다.
환율감소분까지 감안하면 실제 매출 증가폭에 비해 비용할증 가격결정(Mark-up Pricing) 없이 실제 변동비 상승률이 ASP(대당 판매단가) 상승폭을 상회해 한계마진이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핸드셋 한계마진이 하락함에 따라 향후 핸드셋 출하물량이 증가하고 ASP가 상승해 매출이 증가한다고 할지라도 모바일 사업부문 마진은 하락할 우려를 내포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2분기 이후 삼성전자의 한계마진 하락 트렌드는 최근 애플의 3Q 실적 가운데 GP마진(매출총이익률) 역시 전분기 34.7%에서 32%로 하락한 것과 같은 방향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심화로 인해 단위 제품가격 상승이 제한된 반면, 경쟁제품 대비 상대적 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비용증가 폭이 높아지는 영업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에서 IM사업부문 영업이익 감소세를 반도체 부문에서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3분기와 유사한 8조원 가량으로 추정했다. 다만, 애플과의 1차 판결에 따른 충당금 적립규모에 따라 변동성이 존재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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