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국내 전국 기름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23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22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08.18달러로 전날보다 2.03달러 하락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16.52달러, 경유는 128.06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3.83달러, 2.41달러 내리면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8.73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9.44달러로 전날보다 1.32달러, 0.70달러 내리면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유종의 현물 가격도 각각 배럴당 88.67달러, 109.51달러로 전날보다 1.40달러, 1.35달러 내림세로 거래됐다.
미국의 대표적인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경기 부진을 이유로 향후 실적 전망을 하향 예상했고, 이 여파로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공사 측 분석이다.
하지만 중동의 불안에 따른 공급 우려로 하락 폭은 제한됐다.
한편, 현재 국내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2천4.86원, 경유가격은 1천818.59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45원, 0.80원 떨어졌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2천77.74원 1.39원↓, 1천901.18원 1.29원↓)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내렸다.
지난 22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2천5.31원)은 전날보다 0.32원, 경유가격(1천819.39원)은 0.22원 각각 내려 4주(28일) 연속 떨어졌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도 1천99.13원으로 전날보다 0.10원 내렸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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