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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진심의 정치', 국민 마음 움직일까?


대선 출마 선언 "국민 중심 정치 드러내"

[정미하기자]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선 출마를 전격적으로 발표하며 중심에 둔 건 '국민'이었다.

안 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구세군 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국민들은 저를 통해 정치쇄신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줬다"며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함으로써 그 열망을 실천해내는 사람이 되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정치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출간 이후 두 달여간 비공개적으로 전국을 돌며 만난 이들을 언급하며 "한번도 정치에 발 딛지 않은 제가 '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할 때 많은 분들이 왜 제게 지지를 보내는지 설명해 주셨다"며 "'이제 좀 정치를 다르게 해보자, 새롭게 출발해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안 원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대선 선거 운동 과정에서도 국민을 앞에 둘 것을 제안했다.

안 원장은 "국민들을 증인으로 선의의 정책 경쟁을 할 것을 약속하면 어떻겠냐"며 "누가 당선되더라도 국민을 위해서라면 서로 도울 수 있고 또 함께 할 수 있는 통합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국민들이 원하는 덧셈의 정치, 통합의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들의 바람을 최대한 수용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선거운동을 펼칠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정치경험 대신 국민들께 들은 이야기를 소중하게 가지고 가겠다"며 국민을 앞세웠다.

그는 또 "국민들은 이제 정치부터 바꿔야한다고 이야기한다"며 "현명한 국민들과 전문가들 속에서 답을 구하고, 지혜를 모으면 그대로 최소한 물줄기는 돌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원장은 "이번 선거과정부터 국민의 생각이 하나로 모아지는 첫걸음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며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이다. 진심의 정치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원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국민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은 국회가 가지고 있다"며 "헌법을 봐도 국민이 먼저 나오고 국회가 나오고 대통령이 나온다. 국민의 민의를 받들어 해결하는데 국회가 있고 국회가 입법한 것을 대통령이 실행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맨 앞에 세웠다.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수면 위로 올라온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도 "아직은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의사를 표하며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이뤄지고 이에 대해 국민이 동의할 수 있어야한다"고 했다. 역시나 국민의 의중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안 원장은 출마선언 말미 "저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신 그리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여러분, 저와 함께 해주십시오"라며 "그래야 정치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의 삶이 바뀝니다"라고 했다.

새로운 정치를 꿈꾸며 자신의 정치등판을 바라는 국민의 부름에 응했다는 안 원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 그리고 국민을 중심에 둔 진심의 정치를 강조한 셈이다. 이제 안 원장이 전격 대선 출마를 선언한 만큼 선택은 다시 국민의 몫으로 남게됐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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