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카카오톡 '게임하기'가 게임 서비스의 주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 E&M, 컴투스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카카오톡의 게임하기를 통한 게임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은 대표 스마트폰 게임 '카오스베인'의 특별판 '카오스베인:스페셜에디션'을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출시했다. '카오스베인'은 전사·전사·암살자·성기사·마법사 등 게임 캐릭터를 성장 시켜가는 판타지 RPG(역할수행게임)으로, 지난 1월 처음 티스토어 등 이통사 마켓에 출시된 이후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마켓에 차례로 출시되면서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만 100만 건을 달성했다.
같은날 컴투스 역시 '더비데이즈'를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출시했다. '더비데이즈'는 '타이니팜'과 함께 컴투스의 대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게임으로, 교배를 통해 명마를 육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 글로벌 다운로드 수는 300만건을 넘어섰으며,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앱 10위권 내에 진입해 장기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소셜 기능을 가장 잘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게임을 골라 앞으로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추가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라면서 "'더비데이즈'는 그 조건에 가장 충족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게임빌 역시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한 게임 출시 가능성을 배재하지 않고 있다. 그간 게임빌은 NHN재팬과 제휴해 라인을 활용한 게임 서비스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을 중요시해왔다. 그만큼 카카오와의 제휴도 가능성이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게임이 다양한 이용자들에게 서비스 되기 위해서 다양한 업체와의 협력은 필수"라면서 "카카오톡 게임하기 서비스 역시 고려 대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주요 게임업체들이 카카오톡 플랫폼에 게임을 출시하는 것은 그만큼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애니팡', '아이러브커피' 등 중소 개발사들의 게임이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지난 7월말 출시된 이후 인기를 끌면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게임 앱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다. 비록 매출이 구글 앱스토어와 카카오에 이중으로 분산된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스마트폰 게임의 대세는 카카오톡 게임하기라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부정적인 반응을 표시하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 게임기업들마저 카카오 진출이 늘면서 중소, 신규 개발사들의 설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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