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경천동지할 새로운 혁신은 없다. 하지만 기다려온 고객들의 기대는 충족시킬 만하다."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예상대로 아이폰5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5는 4인치 화면에 LTE 지원 등 출시 전 예상 그대로였다. 새로운 독 커넥터와 800만 화소 카메라도 마찬가지였다. 깜짝 놀랄만한 발표는 없었던 셈이다.
주요 외신들 역시 아이폰5에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기능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씨넷 "128GB 제품 빠진 건 다소 아쉬워"
테크크런치는 4인치로 확대된 화면 크기에 주목했다. 커진 화면이 실제로 어떤 경험을 제공할 지가 기대된다는 것. 하지만 테크크런치는 "벤치마크 결과가 아직 없기 때문에 평가하긴 이르다"면서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버지는 "아이폰5가 깜짝 놀랄 정도로 가볍다"고 평가했다. 7.6mm 두께에 무게가 112g에 불과해 손에 잡고 있으면 진짜 가벼운 느낌이 든다는 것. 또 아이폰4S에 비해선 처리 속도로 향상된 점이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반면 씨넷은 "아이폰5가 이전 모델에 비해 혁신적인 디자인 향상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 배터리 수명이나 메모리 성능 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씨넷은 "128GB 제품이 빠진 것을 아쉬워하는 고객들이 꽤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포브스는 이번에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5는 대부분 행사 전에 예상했던 그대로였다고 지적했다. 특별히 놀랄만한 새로운 기능이나 디자인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포브스와 인터뷰한 파이퍼 제프레이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출시 첫 주말에 600만~1천만 대 가량 판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출시된 아이폰 모델 중 첫 주말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것은 아이폰4S였다. 지난 해 출시된 아이폰 4S의 첫 주말 판매량은 400만대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예 "철저한 비밀주의로 유명했던 애플의 명성에 금이 갔다"고 꼬집었다. 이날 공개된 아이폰5가 출시 전 언론들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젠 애플을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런 회사라고 부르지 않을 때가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론 제품에 대한 비밀을 유지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CNN머니 "세부 스펙에 대해선 만족 분위기"
CNN머니는 애플 주가를 토대로 아이폰5 발표 행사에 대한 평가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CNN머니는 "새 아이폰 모델 이름이 놀랍지 않았던 데 대해선 실망했던 것 같다"고 지적한 뒤 "아이폰5의 세부 스펙에 대해선 비교적 만족하는 분위기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지난 6월에 이미 공개됐던 iOS 6 얘기를 할 때는 흥미가 반감됐다가 가격을 공개할 때 다시 관심이 고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에 비해 9.27 달러(1.4%) 상승한 669.86달러로 마감됐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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