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모셔라' 김치냉장고 광고모델 경쟁 '후끈'

[박웅서기자] 김치냉장고 성수기가 돌아오면서 생활가전 업체들이 광고 모델 모시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자사 김치냉장고 '지펠 아삭'의 광고모델로 기존 모델 이승기와 함께 가수 싸이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싸이는 최근 신곡 '강남 스타일'으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일명 '대세 연예인'이다.

함께 호흡을 맞출 가수 이승기는 4년째 삼성 김치냉장고 모델을 하고 있다. 여성들의 전유물이었던 냉장고 CF를 통해 주방 가전 시장에 남성모델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며 판매량 1위 행진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승기와 싸이가 출연해 신제품 김치냉장고 '지펠 아삭 M9000'의 대표 특징인 3중 메탈냉각을 춤으로 소개하는 신규 CF를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마케팅 관계자는 "이승기와 싸이의 동반 모델 발탁과 이들의 환상적인 호흡은 광고계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지펠 아삭의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 내 명실상부 확고한 리더 브랜드 유지에도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LG전자도 대세 개그맨 '김준현'을 채용했다.

LG전자는 11일 인기 개그맨 김준현을 LG 디오스 김치냉장고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날 마이크로 사이트(http://김치톡톡.com)를 통해 홍보영상 '김준현의 김치톡톡'을 공개했다.

김준현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하면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기 개그맨이다.

LG전자는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네가지' 속 김준현의 캐릭터를 살려 세상의 평범한 김치 맛에 딴지를 걸며 김치맛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도발적인 영상을 제작했다.

LG전자 역시 모델 김준현이 등장하는 새로운 김치냉장고 CF를 이달 공개한다. 이 CF는 김준현과 함께 기존 디오스 모델인 배우 김태희가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김준현 씨가 공감 가는 개그로 많은 팬을 보유한 만큼 '김치 맛'에 대해서도 가장 당당하고 호소력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톡 쏘는 김치 맛을 개그맨 특유의 끼와 재치로 표현해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호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니아만도의 김치냉장고 '딤채' 광고 모델로는 과거 2010년 딤채 모델이었던 배우 소지섭이 다시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