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역시 대세는 PC에서 태블릿으로 넘어가고 있는 모양이다.
미국 IT매체 기가옴에 따르면 JP모건은 10일(현지시간) 올해 태블릿 시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대신 PC 시장 전망치는 낮췄다.
JP모건은 이날 당초 528억달러로 예상했던 올해 태블릿시장 규모를 577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 태블릿 판매량 역시 1억680만대에서 1억1천850만대로 높여 잡았다.
◆"태블릿 올 매출 증가율 50% 넘을 것"
이에 따라 올해 태블릿 시장의 연간 매출 및 판매량 증가율 역시 50.4%와 67.5%로 상향 조정됐다. JP모건은 당초 올해 태블릿 매출 및 판매량 증가율을 40.5%와 53.5%로 예상했다.
반면 PC 시장 전망치는 대폭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당초 2천300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던 올해 세계 PC시장 규모는 2천24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또 3천720만대로 예상했던 올해 PC 판매량 역시 3천650만대로 낮춰잡았다.
JP모건의 이 같은 전망치는 최근 태블릿과 PC 시장을 둘러싼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휴렛패커드(HP), 델 등 주요 PC업체에 이어 지난 주말엔 인텔이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인텔은 "세계 경기 불황에다 PC용 칩 수요 부진 때문"에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태블릿-스마트폰 커지면서 PC 영역 위협
이같은 PC 경기 불황은 태블릿,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태블릿 시장에선 아마존이 매력적인 태블릿인 킨들 파이어 HD를 출시하면서 고객들을 유혹했다.
여기에다 터줏대감인 애플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더 활기를 띠고 있다. 애플, 삼성 양강 구도에 노키아, 모토로라 등도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기기 경쟁에 가세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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