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네트워크 장비 산업 발전 위한 범부처 협의체 구성

[김관용기자] 지식경제부가 국내 네트워크 장비 산업 발전을 위해 범부처 네트워크 산업 발전 협의체를 구성한다.

30일 다산네트웍스를 찾은 지식경제부 김재홍 성장동력실장은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는 망 고도화 및 네트워크 관련 기술 개발 업무의 상호 연계성 강화와 범부처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9월중 범부처 네트워크 산업 발전 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내수시장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공망 네트워크 구축사업과 연계해 공공시장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시행중인 지식경제부 IT 네트워크 장비 구축운영 지침도 실효성 있게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홍 실장은 네트워크 장비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성장 유망품목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개발 도상국 IT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발원조(ODA) 등을 활용해 국내 네트워크 통합(NI)과 연계한 국산 네트워크 장비․솔루션의 동반 진출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네트워크 장비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네트워크 장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 네트워크 장비 업체 대표들은 국내 업체의 기술력 취약과 브랜드 파워 및 마케팅 능력 부족, 공공기관의 외산장비 선호 현상 등의 애로사항을 전했다.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구교광 전무는 "국내 네트워크장비 산업의 생태계 강화를 위해 네트워크 산업의 등대 역할을 수행할 네트워크 산업 포럼을 창립하고, 업체간 공동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면서 "국내 네트워크 장비 업체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산업진흥법도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재홍 실장은 "정부도 최근 네트워크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우리 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개발, 인프라지원 등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산업계에서도 이에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