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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 강자 마크애니, 해외 시장서 더 큰 성공 노린다


미주 지역 이어 중동·동남아 시장도 적극 공략

[김국배기자] 문서보안 업체 마크애니가 해외시장 다각화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마크애니는 그동안 워터마킹 기술을 적용한 콘텐츠 보안 솔루션으로 일본과 미국 시장을 공략해 왔다. 최근에는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기술이 들어간 문서보안 솔루션으로 중동과 동남아 시장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마크애니는 최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말레이지아, 두바이, 오만, 브루나이, 카타르 등 다수 중동·동남아 국가의 정부기관과 은행권에 문서보안 솔루션을 공급했다.

마크애니는 또한 인도네시아에 150만 달러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수주하고 현지 법인을 열었으며 이를 통해 현지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을 대상으로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대 정부 솔루션 구축 제안도 계속하고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솔루션 발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마크애니 관계자는 "중동 국가들은 대부분이 산유국들이라 부유하면서도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어 회사로서는 주요 공략 대상 국가"라고 요약했다. "반면 동남아 지역 국가들은 부유하진 않지만 정부를 포함, IT에 대한 인식이 높아 지금은 초기단계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마크애니는 단일 솔루션보다는 자사의 문서보안, 위변조 방지, 워터마킹 등 다양한 솔루션 라인업을 접목한 통합 디지털 오피스 솔루션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마크애니는 특히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의 경우 현지 토종 솔루션보다는 IBM, 오라클 등의 다국적 기업들이 자금력을 동원해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이라 현지 기업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동남아 시장의 경우 상반기에만 약 8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 지난 2011년 한 해 해외 매출액인 9억원에 근접했고 올 연말까지 15억원에 도달한다는 구상이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52%), 미국(18%)과 브루나이(12%)가 많고 캐나다(6%)와 사우디아라비아(4%), 두바이(3%)의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다.

마크애니는 이밖에 DRM 솔루션으로 해외 전자책 서비스 시장도 넘보고 있다.

마크애니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더불어 전자책 서비스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국내 주요 전자책 서비스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등 해외 전자책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한편 마크애니의 매출은 2010년 약 120억원, 2011년 13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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