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삼성전자의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CSR 인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 가운데, 삼성전자가 상승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3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7%(9천원) 올라 117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CSR의 모바일(MC) 부문을 3억1천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CSR은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등 무선데이터 통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GPS 분야 세계 1위, 블루투스 분야 세계 2위다.
18일 IBK투자증권의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는 양사 모두에 윈윈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지난 6월 스웨덴의 나노라디오 인수, 이번에 CSR MC부문 인수로 와이파이 GPS, 블루투스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돼, 단순한 핸드폰 부문을 넘어서 IOT(Internet of Things) 또는 M2M(Machine to Machine) 등 미래의 무선 인터넷 핵심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는 판단이다.
CSR 입장에선 잔여사업부(AV, 이미징, 자동차, 실내위치정보)의 수익성이 더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의 구자우 애널리스트도 "이번 인수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동안 취약했던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기술확보로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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