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중국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토내비(AutoNavi)가 애플의 중국 지도서비스 업체로 낙점됐다.
애플이 오토내비와 함께 올 하반기 중국내 아이폰 및 아이패드 이용자를 위한 지도서비스를 본격화 한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 가을께 차기운영체제인 iOS6를 출시할 예정으로 오토내비와 함께 iOS6 이용자를 대상으로 중국지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달 iOS6를 발표하면서 톰톰(TomTom)과 함께 기존의 구글맵스를 대체할 자체 지도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어낼리시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베이징에 본사를 둔 오토내비는 지난 1분기 중국 모바일지도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한 1위 업체.
뒤 이어 점유율 43%를 차지한 나브인포(NAVINFO)와 함께 사실상 중국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것.
애플이 오토내비 함께 지도서비스에 나서는 것은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실제 애플은 오토내비 외에도 중국 검색업체인 바이두나 포털 시나닷컴(Sina.com) 등과 제휴 하는 등 현지 맞춤 서비스 전략을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오토내비는 이번에 애플에 맵핑 데이터를 제공하게 된 톰톰과 지난 2010년 중국내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하기도 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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